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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용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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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는 뭘 하고 지냈니?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늘 할아버지와 통화하는데 할아버지께서 속상하셔서 한참동안 말씀없이 울기만 하시더라.. 할아버지 마음이 어떨지 용희는 알고있니? 하나뿐인 손자가 명절에도 못오고 보지도 못하고 떨어져서 생활해야하니 맘이 엄청 아프실거야. 언제까지 우리곁에 계실시 모르지만 나중에 나오면 자주 전화드리고 효도 해라..더이상 마음아프게 하지말고....엄마와의 약속만 지켰어도 이런상황은 안됐을텐데... 너무 속상하구나...공부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젠 정말 너가 말한대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해. 과거의 너의 모습은 모두 지워버리고...부탁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