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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민석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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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아 잘지내고있니? 그곳은 코로나로부터 괜찮아서 다행이야. 여긴 군인이 5명이나 확진자가 되어서 비상이야. 엄마도 회사에선 불편한데 마스크착용을 하고 다녀. 24일인 오늘 택배보냈어. 양말은 다이소에 흰색이 없고 5개까지만 가능한걸로 되어있어서 다음에 보내줄께. 지혁이한테 보낸 편지는 오늘 전해줬어. 검정고시는 접수되었지? 준비열심히 하고. 열심히 쓰고 있다 버튼하나 잘못 건드려 쓰던 편지가 다 날라가서 다시 쓴다. 편지 오늘 잘받았어. 살많이 쪘네. 얼굴보고싶다. 키도 더 컸겠지? 키도 기회되면 꼭 재봐. 용돈은 이미 지난거는 적립못하고 2월부터 적립해둘께. 어디에 사용하려고 그러는데? 무슨 계획을 갖고있는지 궁금하네. 형은 개강이 일주일 연기되었고 집에서 열심히 뒹구르고 있어. 아빠는 이번주 훈련이시고 며칠전 여긴 눈이 15cm이상 와서 출근할때 엄마는 고생했고 이슬이는 제일 신났었어. 눈속에서 뛰어다니고 눈을 먹고.. 대전은 눈보기 어렵지? 포천보다 따뜻하지? 엄마는 여전히 회사일에 집안일까지 바쁘게 보내고있어. 민석이가 퇴근한 엄마옆에 와서 있었던일 얘기해줬었는데 고마워. 엄마에게 얘기해줘서. 그리고 엄마가 바쁘고 힘들다고 잘 못 들어줘서 미안해. 엄마가 잘 못 알아들어서 짜증 많이 냈었지. 엄마 귀에 문제가 많은가봐. 잘 못 알아들을때가 많아. 형에게도 엄마눈보고 얘기하라고 하는데 형도 습관이 안되서 엄마가 못 알아들을때가 많네.. 감기조심하고 재미있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