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진아~~

형진아 오늘이 이틀째인데 잠은 잘 잤어? 형진이는 잠자리가 예민하잖아. 엄마는 형진이가 적응 잘해서 생활했으면 좋겠어. 잘 할 수 있지? 형진아 오늘 아침에 출근하다보니 집앞에 벚꽃이 피었더라 예전에 형진이 어릴때 벚꽃구경 갔던게 생각 나더라 그때는 참 밝게 웃고 있던데 그런 미소 빨리 보고 싶네.. 형진아 작년 부할절에는 복사도 서고 참 좋았는데 오늘 성당 까페에서 작년 사진이 올라오더라구 그래서 봤더니 형진이 복사서는 사진도 있고 ..우리 형진이 참 멋있었는데...과거형이 아닌 현재로 돌리고 싶다. 집으로 돌아와도 복사는 다시 할거지? 요즘은 미사가 없어서 잘 모르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채영이가 드럼을 치면 드럼치던 형진이 생각이 나서 엄마가 미사내내 마음이 아팠는데..형진이가 그곳에서 잘 생활하고 돌아와서 다시 드럼도 치고 독서도 하고 복사도 하는 모습 보고 싶다.형진아 거기서는 이탈도 하지말고 잘 지내 엄마 믿어 되지? 우리 형진이 할 수 있어 참는것도 배우고 ..형진이는 화도 잘 안내고 말도 잘 들었는데 그런것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다 터져 나온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형진아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욱 하지 말라는거야 나쁜 감정들이 욱하고 올라 올때 속으로 30까지만 세어봐 그럼 욱하는 감정이 가라 앉을거야 엄마도 잘 안되어서 노력중이야 엄마가 노력하는 만큼 형진이도 노력해봐 우린 서로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해서 엄마도 형진이한테 함부로 하고 형진이도 엄마한테 함부로 한것 같아..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형진이 정말 남들이 다 부러워 하는 아들이였는데 인사성도 밝고 항상 웃도 다니고 남들도 잘 도와준다고..지금도 물로 다 른 분들을 형진이를 그렇게 생각해 이런 일들이 일어난걸 모르니깐 그러니깐 거기서 생활 하면서 나쁜 습관 부정적인 생각들 다 버리고 나왔으면 좋겠어 엄마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형진이 믿고 기다릴께..형진아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잖아 단지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곳이라게 다를 뿐이지..형진아 사랑해~~엄마가 손편지도 자주쓰고 인터넷 편지도 자주 할께 우리 형진이 아프지 말고 잘 지내~~형이 걱정 많이 했는데 너 6호처분 붇았다고하니 다행이라고 하더라....형도 형진이 많이 생각하는거 알지? 형진아~~~사랑해 ..오늘 하루도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거기 있는 아이들과 잘 지내 고롭히거나 그런거 하지말고...그러면 너한테 안좋아 지는거 알지? 돈보스코에서 있었던 일을 반복하지 말자...편지에서는 형진이가 많이 노력하는게 보였는데 조금 더 노력하자~~~사랑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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