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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윤어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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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잘지내고 있지? 우리가족도 잘 지내고 있어 윤지성이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걱정이긴하지만 ... 코로나가이젠 크게 늘어나지 않으니 담달쯤에는 아들 얼굴 볼거 같은 예감이 들어~ 어제 문경산소에 모셔두었던 할아버지 유골을 용인 평온의숲으로 모셔왔어 앞으로는 제사때나 명절에 송전에 있는 평온의숲으로 가면 되~ 어제 할머님모시고 점심먹었거든 어진이 용돈주셔서 통장에 넣어놨어 할머님도 건강하시니까 걱정하지말고 생활하는거는 어때 아들 지성이도 밖에도 못나가고 학교도 못가고 집,학원만 왔다갔다하니까 심심하긴한가봐 친구들도 못만난지 한달되가고 어젠 외숙모가 전화와서 어진이 안부 물어 봤어 잘지내고 있다고했어 ~ 현우형아도 합숙훈련도 못하고해서 집에와있는진 꽤 되었어 ~ 어제오늘은 바람이 많이불어서 쌀쌀하네 봄이오는거 같더니 다시 겨울이야 빨리 봄이오고 여름이오면 좋겠어 아들도 같은 바램이지~ 거실에는 수선화랑 카네이션이랑 제라늄이 많이 피어서 우리집은 봄이야 엄마도 집에만 있으니까 매일 청소하고 정리하고 주말에도 나가질 못하니까 집안 여기저기 정리중이야 ㅋㅋㅋ 아빠는 잠만자고 평일에 매일 23층까지 올라오는거 운동해서 피곤한듯 운동은 지성이가 해야하는데 말이야~ 아들도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잘 챙기고 원생들하고도 잘 지니고 양보도 하고 칭찬도 하고 어진이가 도울수 있는거는 도와 가면서 생활했으면 하는 바램이야 아들아~ 아들 깔끔하니까 항상 주위도 깔끔하게 잘 하고 있지 그리고 이태원 클라스 엄마도 안빼놓고 다보고 있어 금토 밤11시에 해서 졸음을 참아가며 보고 있단다 엄마 잠 많은거 알지 본방사수하려고 물론 재방도 많이해주니까 굳이 안그래도 되는데 아들이 좋아하는 프로라고하니까 더 보게 되넹 엄마는 새로이도 좋은데 이서가 좋아~ 아들아 편지2주에 한번씩만하라고 해서 약속지키려고 오늘 쓰는거야 어진아 건강하게 생활 잘하고있어 엄마도 건강하게 회사생활 잘하고 있을게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