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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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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진아~ 방금 손편지 썼는데...쓰고 나니 효광원 간호 선생님이랑 전화 통화를 했어 ..형진아 너 치과 진료 받을 수 없데..이게 뭐야 말 안들어서 교정치료 늦어지고 어떻게 할래? 너 거기서 생활 잘 해야해 안그럼 모든게 또 엉망이 된다. 치과 진료 안 받으면 니 치아 다 틀어져서 잘 생긴 얼굴도 이상하게 되고 이도 상하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엄마가 치과가서 고무줄을 받아다 줄께 고무줄 잘 끼고 생활하고 ...엄마는 형진이가 걱정되 하지만 잘 할거라 믿으려구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 잖아 형진아 힘들어도 참으면서 생활 하는거 해봐...사회는 그렇게 쉽게 살아지는게 아니야 내가 한대로 나한테 다 돌아온다는거 알지? 예전처럼 잘 생활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생각을 바꾸고 마음속에 있는 나쁜 것들을 비우려고 노력해봐...벌써 4시네....오늘 엄마 신경외과 진료 다녀왔는데 의사 선생님이 90%이상 좋아졌다고 몇주만 더 약을 먹으면 안먹어도 되겠다고 했어...형진아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고 잘 지내~~~잠들기전에 저녁기도도하고~~~할머니랑 하던게 있으니 할 수 있을거야 형도 안해서 못 할 줄 알았는데 기도문 안보고 잘하더라 형진이가 더 잘 했었으니 지금도 더 잘 할거야...형진아~~~사랑해~~~내일 또 편지 쓸께.....우리 형진이 보고 싶다. 형진이도 엄마를 보고 싶어 했으면 좋겠네....사랑한다 엄마 아들 형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