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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정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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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건강하게 잘 있니. 엄마가 너무 오래간만에 편지 했지. 뜸해야 또 편지 오는게 반갑지. 우리 가족도 건강하게 아직까지는 잘 있단다. 코로나가 세상에서 빨리 사라져야 할 텐데 그래야 우리 아들 면회도 가는데 너무나 세상이 시끄럽구나. 지금쯤 우리 아들은 밥을 먹었을까 무엇을 할까 생각에 잠겨 있을까 우리 아들을 그려 본다. 혹시나 재판 때문에 근심 걱정 하고 있지 않나 고민에 빠져서 수척하지는안은지엄마 걱정된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없지만 반은노력이고반은삶을개척해서바른눈으로보고 가는길. 살은 찌고 많이 컸는지 보고 싶구나. 엄마도 좋은 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우리 가족을 위해 넉넉한 삶이 되고 싶구나. 엄마가 많은 걸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마음만은 누구 못지않게 넉넉하고 목숨까지 주고 싶은 맘 이란다. 너도 엄마한테 많이 미안하겠지만 엄마도 우리 정우한테 너무 미안하단다. 부모의 도리를 못 한 거 같아서. 정말정우가잘 할 거라 생각했거든. 사실 지금도 믿고 있거든. 엄마는 잘 되라고 잔소리 대장이였지만 우리 아들은 내 인생 내가 책임진다고 하면서 큰소
리빵빵 정말 엄마가 인생사는 선배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마음이 아프구나. 그래서 어른 말을 듣는 거야. 우리 아들 많이 반성하고 깨달아 스리라 믿는다. 이제는 실수하지 않기를 바래. 기도 많이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만 생각하고 살자. 보고 싶은 아들아 학교 개학이 늦어질 것 같구나. 여름 방학이 없어질 것 같기도 하고 다들 어른이나 애들이나 밖에 나가지 못하는 건 똑같구나. 답답하다. 그나마 우리 아들처럼 벌받는 느낌이구나. 아들 잘못 키운 죄로 회개하고 있구나. 재판 날에 볼 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길 바래. 오늘도 힘찬 하루 부탁해. 엄마의 자랑할수있는 씩씩한아들로 잘 자라 주기를 바란다.
자신감 넘치는 하루 되길바란다
사랑하는 아들 엄마가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