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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에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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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화요일 아침이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발칵 뒤집혔구나~ 아직은 세상을 이해하기 힘든 나이이고 당장의 내 앞만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지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세계경제가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도 관심을 보이게 되면은 오늘을 살아가는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목표도 생기곤하지
어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퇴소 날짜가 한달간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현수 니맘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구나~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면서 호기심과 심심함을 참지 못해서 생각없이 했던 행동이 이런결과를 가졌왔구나~ 현수 니가 이번기회에 사회의 그리고 국가의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꼈으면 하는구나. 모든 사람들이 구속보다는 자유을 더 원하고 좋아하겠지 하지만 여기에 법칙이나 원칙이 없으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니?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겠지? 해서 법이 필요하고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이것을 준수하고 이를 어길시에는 그만한 댓가를 받아야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다보면은 실수로 사고를 칠수도 있고 본의아니게 연루되어 억울하게 법의 집행을 받을 수도 있다. 중요한것은 법은 왜 사고를 냈을까가 아니고 결과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아무리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해도 때로서 저지른댓가를 받아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지
이번 사건을 현수 니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너의 마음자세와 그리고 인격형성 및 어른으로 가는 길에 성숙함을 줄 수 도 있겠다라고 아빠는 생각한다. 효광원에서 생활하면서 이유가 어쩌든간에 그 동안의 잘못에 대해 반성해야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도록 하는 그런 장소에서 하지 말아야 할것을 했으니까 당연히 벌을 받는것이라고 생각해야한다. 마음은 아프지만 절대 같은 실수로 반복하는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아빠 생각은 긍정적으로 말하면 오히려 잘되었다 라고 생각하면 좋겠구나. 오히려 효광원에 있을때 검고에 대한 집중력도 생기니까 확실히 검고 준비해서 합격하고 퇴소하는것이 앞으로 살아갈날이 너무 많은 나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현수 너에게는 참으로 어려운시간을 보내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이 어려운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무엇이라도 하나는 목표달성을 하고 퇴소한다면 현재 효광원 생활이 그리 힘들게만 느껴지지가 않을것이다. 이 내용은 판사님과의 면담에서도 겸손하고 의지에 찬 얼굴로 대답하면 좋겠구나
"모든것은 주어진 현실을 니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너의 마음가짐이 달라질것이고 그 달라진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때 너의 미래가 결정 되어 질것이다". 무슨말인지 곰곰히 생각하고 오늘도 열심히 살자
니 인생에서 한달은 결코 길지가 않다. 5개월을 넘게 버티고 이겨냈는데 그까 한달쯤이야 ~ 화이팅
사랑한다. 내 아들 현수야
아빠가 니가 공부햇으면 하는 경제서적등을 보내줄테니 어려워도 반복해서 읽어보고 이해 한다면 아빠와 할 얘기도 많고 같이 해야 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