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진아 어제 집에가니 형진이 편지 왔더라구 편지 잘 받았어 지난번껏도 잘 받았다구 편지에 썼는데....형진아 형도 잘 지내고 다 잘 지내~~우리 형진이만 잘 지내면 된다는...형이 편지를 쓰고 싶어도 못쓰는거 알지? 글도 쓸줄 모르고 글씨도 못쓰고...형이 전해주라 (야~~이형진 거기서는 사고 치지 말고 잘 지내라...그리고 너 9월 나오면 형이 알바해서 맛있는거 사줄께 대신 그때까지 절대 사고치면 안된다) 형이 형진이 많이 좋아하는거 알지? 근데 표현도 못하고..형진이도보다 글씨도 글도 못 쓰잖아...ㅎㅎㅎ형진아 니가 말한 옷들 안보낸게 아니라 못보낸거야...스파이맨인가 그 브랜드는 효광원에서 보내면 안된다고 얘기했구...뉴발 바지는 형이 입어봤는데 작더라구..형도 살이쪄서 작아 그래서 안보낸거구 다른 옷들도 지금 너한테 작을것 같아서 안보냈어...고무줄을 아마도 선생님 가지고 계신것 같구...엄마도 컵 안보낸게 생각나서...월요일에 보냈구....작아도 그 옷들 입겠다면 엄마다 2달뒤에 효광원에서 연락이 오면 그때 또 보내줄께....원래 5벌 보내라고 했잖아...울 아들 그 옷들이 뭐가 이상해....하긴 바지 두장은 좀 그렇다....그래도 최대한 큰옷들만 보낸거야..근데 니가 말한 옷들 입으려면 너 살 좀 많이 빼야 할거야...25키로 이상은 쪘으니 적어도 10~15키로는 빼야 겨우 맞을거야...형진아 엄마한테 편지 써줘서 너무 고마워.....우리 아들 답답하고 힘든 마음 엄마가 다 알아 하지만 참아야하고 거기에서 지내야 하는게 맞는거잖아...그러니 잘 참고 지내봐..거기도 사람 사는곳인데 그치? 울 아들 엄마가 다시 한번 믿어보고 기다릴께~~~화이팅하고 잘 지내~~~형진이 입장도 중요하고 형진이 말도 중요하지만 때론 상대방에 입장에서 먼저 생각도 해야하고 상대방 말도 끝까지 잘 들어줘야 해 알지??? 엄마가 형진이 말 형진이 입장 생각 못해줘서 미안해...하지만 이젠 연습을 하고 있으니 형진이가 집에 돌아 올때쯤이면 엄마도 형진이 입장 형진이 말 끝까지 잘 들어 줄 수있어.....사랑한다 엄마 아들 형진이~~~하루하루에 감사하면서 생활해.,...소년원이 아닌 효광원에서 생활하는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사랑해 아들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