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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들 영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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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편지 받았어 아빠에게 처음쓰는편지내? 슬픔반 기쁨반? 기분이 묘하더라 그래 이제라도 뉘우치고 앞으론 두번다시 같은실수 하지 않으면돼는거니까 아빠가 하는 말들이 꼰대같이 보일수있는데 아빠는 영채같은 나이대를 지내와봤잔아 그래서 아빠보다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러는거야 영채가 밉고 싫어서 야단치는게 아니라 이놈의 코로나 빨리 물러가서 영채 면화라도 갈수있음 좋겠다. 택배는 잘받았지? 2주에 한번씩 택배 보낼수있다고하니깐 다음전화통화할때 필요한 거있으면 이야기해 챙겨놨다 보내줄테니까. 일요일엔 큰아빠내랑 제주도 고모랑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가기로했어 영채도있었으면 같이갔을텐데 많이 아쉽다 영채도 내년이면 20살이고 사회생활도 생각하고해야하니까 꼭 검정고시 합격했으면 좋겠다 책필요하면 말하고 보내줄테니까 다음에 만날때는 표현도 잘해주는 아빠가 될게 영채도 표현자주하고 부득히하게떨어여있지만 앞으로 잘하면돼니까 아빠는 영채를 믿어 잘할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영채야 주소 다시일러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학로 277번길 12-3 경호빌라 4동 B02 호 이렇게 써야 우편 제날짜에 잘들어와 4동 이라는 걸 안적어서 편지 늦게 온거야 아니면 반려 될수도 있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더라 감기조심하고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안경 꼭 맞춰 안경값은 안경점으로 아빠가 직접 보내면됀다고 하니깐 알겠지? 다음주엔 언제쯤 통화할수있을까? 항상 영채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