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주원 에게
-
주원아~~ 오늘 어떻게 보내고 있어~? 이제 곧 저녁 먹겠다 우리는 오늘 밤 따러 갔다 왔어 아빠가 갑자기 정원이 데리고 밤 따러 가자고 해서 강화도에 밤 따기 체험 농원이 있어서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 한시간 거리더라고 밤따기 체험 하고 고구마 캐기 체험하고 오는 길에 대명항 들러서 젓갈 사왔어 주원이 오징어 젓갈 먹지 집에 오니까 12시더라 ㅎㅎㅎ 아침부터 아주 바쁘게 움직였지 오전을 알차게 보냈어 정원이 밤 따기 체험 처음 했어 고구마 캐기도 처음이고 재밌다고 잘하더라 밤 따기 체험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왔어 우리 나올때는 주차할때가 없더라 아침 일찍 가길 잘했어 늦게 갔으면 못하고 왔을 뻔 ㅡ.ㅡ 내년에는 주원이도 갔이 가서 하자 오늘 따온 밤 크고 좋은 것 골라서 아까 방화동 할머니 갔다 드렸어 할아버지 추석 차례상에리더라고 밤따기 체험 하고 고구마 캐기 체험하고 오는 길에 대명항 들러서 젓갈 사왔어 주원이 오징어 젓갈 먹지 집에 오니까 12시더라 ㅎㅎㅎ 아침부터 아주 바쁘게 움직였지 오전을 알차게 보냈어 정원이 밤 따기 체험 처음 했어 고구마 캐기도 처음이고 재밌다고 잘하더라 밤 따기 체험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왔어 우리 나올때는 주차할때가 없더라 아침 일찍 가길 잘했어 늦게 갔으면 못하고 왔을 뻔 ㅡ.ㅡ 내년에는 주원이도 갔이 가서 하자 오늘 따온 밤 크고 좋은 것 골라서 아까 방화동 할머니 갔다 드렸어 할아버지 추석 차례상에 올리시라고 월계동 할머니 밤도 좋은 걸로 빼서 냉장고에 넣어 놨지 추석날 할아버지 납골당에서 만나서 드리려고 다음주 토요일이 28일이 월계동 할아버지 제사 잖아 그때 쓰시라고 드릴려고 정원이가 따온 밤이니까 너랑 누나 어려서 우리 가을 되면 밤따기 체험 하고 했는데 기억나니~? 여름이면 현리 계곡가서 놀고 아빠가 송사리 잡아서 그거 튀겨먹고 그랬잖아 ㅎㅎㅎ 정원이가 인사동 가고 싶데 주원이 오면 같이 가자 가서 인사동 구경하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자 엄마는 다음주 쯤 니 방 침대 이불 한번 더 싹 세탁하려고 이제 아들 오는데 그동안 이불 주인 없이 있었잖아 너 시설 들어가고 세탁을 하긴 했는데 청소도 싹 해 놓고 매일 엄마가 청소하는데 주원이 오니까 깨끗하게 해놔야지 5일만 있으면 엄마 교육받으러 간다 그날 주원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서 엄마 기대되 점심 저녁도 같이 먹고 교육도 같이 듣고 다른 일로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주원이랑 오래 같이 있는게 얼마 만이야 그래서 기대되고 그래~~ 그날 교육 잘 듣자 주원아 속마음을 잘 표현 하는 연습을 해봐 엄마는 그걸 잘 못하는데 내가 말을 안하고 있으면 남들은 몰라 그러니까 속으로 혼자 삭히지 말고 좋았던 일 속상했던 일 화나는 일을 그때 그때 말하는 연습을 해봐 그럼 니 속이 휠씬더 편할거야 그리고 힘들면 학교 위클래스 에서 상담 받는거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봐 어디든 니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좋으니까 엄마는 주원이가 항상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어 ... 저녁 맛있게 먹고 오늘도 고생 했어 엄마 아들 세상 끝 까지 사랑한다 진심이야 2024년 9월 15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