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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정윤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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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아
오늘은 9월 19일 목요일이야.
윤성아 추석에 전화 받았는데, 누나도 있고 희원이 누나 혜린이 누나 다 같이 있어서 엄마가 하고 싶은 말들도 많았는데 많은 말을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
우리 윤성이 그곳에서 지낸다는 말을 엄마 아빠 이외에는 다 말을 하지 않아서 알리고 싶지도 않고 해서 그랬어.
엄마랑 아빠 이번 주 토요일 9.21. 면회 가는데 뭐 먹고 싶은 거 물어보지도 못하고 아쉽다..
엄마가 원래 윤성이가 항상 준비하라고 했던 음식들 준비해서 가면 되겠지?
추석에 윤성이와 함께 하지 못해서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어.
이틀 있으면 엄마랑 아빠가 가니까 그 때 가서 맛있는거 먹고 또 엄마가 꼬옥 안아줄게 우리 아들.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만 우리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자.
많이 많이 보고 싶고 소중한 우리 아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