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주원 에게
-
주원아~~ 내일 만난다~ 엄마 내일 아침 6시 마을버스 타고 나가서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가~~일기 예보에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주원이도 조심 해서 오고 ... 정원이는 어제 학교 내일 가기 싫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 7시 30분 부터 일어나서 준비 했어 ㅎㅎㅎ 오늘 국어 시험 봤데 100점 받아왔어~~ 정원이 잘했지^^~ 집에 오면 정원이 잘 했다고 형이 칭찬 해줘~~ 엄마 요즘 주원이 집에 올 날만 기다려~~ 누나도 그렇고 정원이도 그렇고 아빠도 그래~~ 주원이 오면 무릎 병원 부터 가자 ... 요즘은 입원해도 코로나 검사 안해도 되니까 좋아 엄마 계속 니 무릎이 걱정 이어서 빨리 병원 부터 가자 추석이 끝나니까 피로가 몰려온다 ㅠㅠ 피곤하다 ㅠㅠ 추석때 아들은 뭐 했어~? 날씨가 아직도 많이 덥다 내일 비오고 나면 더위는 한풀 꺾일것 같다고 하는데 늦더위가 올해는 길게 가는것 같아 주원아 담배는 안 피는 걸고 하자 몸에도 안 좋고 피부에도 안 좋고 폐에도 정말 안 좋고 뭐 하나라도 좋은 것이 없이 지금 8개월 안 폈잖아 그러니까 안 하는 걸로 하자 담배피면 입에서 냄새나지 폐암 걸리지 뇌암 걸리지 티비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편의점 에서 담배 사는데 편의점 알바가 폐암으로 드릴까요? 뇌졸증으로 드릴까여? 그러더라 백해무익 한게 담배야 그러니 안 피는 걸로 하자 전자담배도 똑같아 그냥 담배랑 다를게 하나 없어 그리고 집에 오면 텐텐 먹고 연예인들이 가끔 인증 하잖아 텐텐 먹고 더 컸어요 하고 ㅎㅎㅎ 엄마가 통으로 사줄께~~ 정원이가 학교 체육 시간에 태권도 배운데 선생님이 1품 2품 애들 나와서 태권도 해보라고 했는데 정원이가 확실히 백호가 잘 가르쳐 주는것 같다고 다른 태권도 애들은 품새를 틀리는데 백호 애들은 안 틀리고 잘한다고 우리 관장님이 확실히 잘 가르쳐 주시는것 같다고 그런다 몸으로 배운거는 몸이 잘 기억 한데 말도 잘해~~ 아주 제일 쪼만나게 제일 무서워 옛날 어른들이 자식이 제일 무섭다고 했는데 진짜야 니들이 제일 무섭다 ... 옛말 틀린거 하나없어 어떻게 그렇게 우리 선조들은 지혜로왔을까~? 지금 봐도 생각해도 대단해 너 짐이 옷이랑 책이랑 너 쓰던 생활용품이지 택배로 보내고 우리는 가볍게 오자 엄마도 저녁 해야 겠다 주원이도 저녁 맛있게 먹고 일찍 자 내일 교육 받고 할려면 힘들거야 엄마도 내일 새벽 5시에는 일어나야 되서 될수있는데로 일찍 자려고 오늘도 하루 마무리 잘하고 오늘 하루도 고생 많이 했어 아들 언제나 사랑해~~2024년 9월 19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