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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원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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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아~~오늘 주원이가 효광원에 있는 마지막 일요일 이다.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어 그동안 많이 힘들고 무서웠을 텐데 잘 지내서 고맙고 다행이고 이제 주원이가 집으로 와서 잘 생활 하길 바랄께... 엄마는 오늘 편지 마지막으로 쓸려고 편지가 너한테 3~4일 걸리니까 오늘 쓰면 금요일 전에 받지 않을까 해서 이 편지를 마지막으로 쓰려고 이제 편지 말고 얼굴 보고 말로 하자~~^^ 우리는 어제 아침 일찍 월계동 일찍 갔어 월곡동 할아버지가 장손이 제사에 안 왔다고 장손이 안 오면 되냐고 말씀 하셨어 ㅠㅠ 제사 지내고 집에 오니까 밤 12시30분 이었어 너무 늦어서 어제 편지 못 썼어 처음이네 편지 못 쓴거ㅠㅠ 그리고 오늘 새벽에 4시3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납골당 갔다왔어 오늘 너무 피곤하다 ㅠㅠ 계속 누워있었어 오늘은 ... 그래도 정원이 힘든데 짜증도 안내고 새벽에 잘 일어나서 할아버지 납골당도 잘 갔다왔어 정원이 기특하지~ 정원이가 형 대신해서 제사때 할아버지 한테 술도 드리고 젓가락으로 음식도 놔드렸어 월곡동 할아버지가 형 안 왔으니까 정원이가 하자고 하셨어~~ 아주 의젓하게 절도 잘 하고 제사 지내는 동안 잘 기다렸어~ 이제는 니가 장손이니까 꼭 니가 해야되~ 주원아 베테랑2 영화 지금도 극장 에서 하니까 엄마랑 보러가자 ... 주원이도 효광원 있으면서 느낀게 많았을 거야 가족의 소중함도 알았을거고 죄 지으면절대 안 되는 것도 뼈저리게 알았을 거고 엄마 또한 주원이가 더 이상 잘못 하지 않게 더 신경 쓸거고 우리 주원이 없으니까 엄마 너무 힘들고 슬펐어 이제 더이상 너 한테 죄짓지 말고 너를 속이지 말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길바래 그리고 엄마 속상하게 하지 말아줘~~ 효광원 갔다온거 자랑아니야 거들먹 거리고 다닐 생각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알겠지 그리고 판사님 금요일에 만나면 용산경찰서 오토바이 말씀드리고 엄마랑 금요일에 웃는 얼굴로 만나자 엄마가 진짜 사랑하는 엄마 아들 문주원 사랑하고 또 사랑해 ♡♡♡그동안 고생 많이 했어 우리 앞으로 잘 살아보자♡2024년 9월 29일 효광원에서의 마지막 일요일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