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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태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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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30일 오후)태윤아! 지난 토요일에 면회에 보니 살도 빠지고 코나 눈 부위의 상처도 많이 좋아져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네 눈빛이나 표정도 안정돼 보이고 효광원 시설도 생각보다는 좋은것 같고..무엇보다도 운동을 할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는점이 좋더구나.지난번에 편지에서 얘기했듯이 효광원에서의 생활을 통해 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네 일이까 네가 어련히 많이 생각하겠냐만은 학업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보고..땀흘려 일해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은 훌륭하지만 내년2월에 돌아오면 고등학교 졸업이 몇개월 남지 않으니 학교다니면서 방과후에나 주말을 이용해서 일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그렇지만 너의 생각이 확고 하다면 응원해줄게.10월19일에 전주에서 외할머니 생신잔치가 있어.10월19일에 누나들이랑 전주에 내려가면서 너 면회갈게.잠깐이라도 누나들 얼굴 볼수 있을것 같아.너도 누나들도 많이 보고 싶지? 누나들도 네 얘기 자주해.이번 면회 다녀와서 네가 살도 빠지고 안정돼 보인다고 했더니 누나들도 좋아하더라.선호누나는 요즘 취준에 매우 열심이야.지호누나는 회사 생활 잘하고 있고..연말이면 선호누나도 좋은곳에 취직할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어. 날씨가 많이 선선해지고 야외활동 하기 좋은 때이니 야외활동,산행등 효광원 행사에 적극적으로 가능한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다음 면회때 먹고 싶거나 필요한것도 생각해 놨다가 통화할때 얘기해주고.10월7일부터 14일까지 중간고사 기간이니 그래도 가능하다면 시험공부도 좀 하면 좋겠겠구나.돌아오는 10월5일에는 63빌딩에서 불꽃 축제가 예정돼 있어.상황봐서 엄마 사무실에서도 보이니 회사에 나와서 볼까도 생각중이야.내년 불꽃 축제는 엄마 사무실에서 같이 봤으면 좋겠다.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