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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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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아들 보아라 바빠서 편지쓰지못해도 엄마는 항상 마음속으로 예준이에게 말하고있단다 오늘은 이말을해야지 오늘은 이런게 있었어 이렇게 어제 아빠가 밥먹다 기타치면서 누나한테 그러는거야 이번생에 아빠딸로 태어나서 이사다니느라 니가 스트레스많이받고 힘들었는데 어쪄냐 그냥 이번생은 할수없고 다음엔 똑똑한부모한테 꼭태어나라 우리지윤이 그러는거야 근데 그냥 지윤이도 농담처럼 받았으면 차라리 마음이 이렇게 슬프진않았을텐데 나는 안태어날꺼야 이러는거야...산다는건 어떤 나이에도 어떤상황에도 고달프고 힘든게있는거같아 누나가 어리다고 니가 어리다고 왜사는게 쉽기만하겠니 그고통이 미안한 아빠도 너무 불쌍하고 그냥 덤덤한척 하는 누나도 너무 불쌍해서 엄마는 마음 속으로 울었어 예준아 길을가다보면 또래 아이들이 삼삼오오 웃으며지나간단다 우리예준이도 마호진이며 나누리이런친구들이랑 자전거타고 놀러다닌거 눈에선하다 예준아 엄마는 아빠아닌 다른사람도 너희가아닌 자식도 아무것도 상상이안간다 다시태어나서 또 자식을 낳아도 엄마는 아빠를 만나서 너희를 또낳고 살고싶다 또 실수를 하더라도
또 다그치고 나쁜 엄마가되더라도 ...예준아 오늘도 너무보고싶은 우리아들 토욜새벽에 차를타고 너를 만나러간다 우리아들 또 얼마나 커있을까 아빠도 예준이를 많이보고싶어한다 항상 다치지않고 잘생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