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김준성(071018))에게
준성아~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잘 지내고 있지? 지난번에 만났을 때 니가 먹고 싶다던 초밥이랑 치킨샌드위치 사가지고 갔는데 잘 못먹더라. 아마도 먹고 싶기도 했겠지만 먹고 싶었던 맘이 더 커서 엄마에게 사 달라고 했겠지. 엄마가 편지 매일 매일 안 써도 준성이 위해 아침저녁으로 꼭 기도하고 틈날때 마다 항상 준성이 생각하고 있다. 왜 하나님이 엄마하고 싶은 장학사도 안시켜주는데 준성이가 원하는 기도도 안 들어주는데 하나님께 기도하냐고 했지? 엄마도 왜 준성이가 여기까지 왔는지 너무 속상하지만 한편으로는 준성이가 만약 효광원에 가지 않았다면 또 다른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되면서 그래도 준성이 지금 건강하게 있고 편지로 주고 받을수도 있고 한달에 한 번 만날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1월말에 준성이 나올 수 있으니까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이러한 고난을 주신 거라고 믿는다. 만약 이 상황에서 하나님도 믿지 않으면 엄마는 견딜 수 없이 엄청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 아빠도 작년 교회에 가서 펑펑 우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아빠가 얼마나 준성이때문에 마음 아파하는지 준성이도 알면 좋을 거 같다. 준성이가 효광원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여자이지만 너는 남자라서 잘 알거다. 너도 언젠가 아빠가 될거고. 남자들간의 위계질서는 엄마와 달라서 아들이 아빠에게 대들고 막말한 것은 가장인 아빠의 영역에 정면으로 도전받은 느낌이라고 한다고 어떤 책에서 읽었다. 따라서 아무리 아빠가 너를 힘들게 했더라도 아빠에게 니가 어떻게 했는지 잘 생각해봐라. 과거는 바뀌지 않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니가 의미없다고 하는 효광원에서의 시간을 니가 어떻게 보내고 나와서 어떻게 할건지 다짐하는지에 따라서 너의 미래는 바뀔거다. 잠시 옆길로 빠졌지만 니가 뭘해야될지 모른다고 했지만 그 열쇠는 니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빠가 면회 오게 하려면 니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니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너에게 연락오는 친구들도 결국 니가 잘 되어야 친구들도 있을 수 있는 거니까. 독한 마음 먹고 나와서 정말 다시는 이런 곳에 오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단단히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추운데 반팔만 입고 다니지 말고 밥 잘먹고 좋은 생각하고 잘 지내 다음번에 엄마 만날 때는 또 성장한 준성이 모습 기대할께. 2024. 10. 6. 항상 준성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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