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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들 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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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보물 아들아 편지 잘받았어 너의 진심이 느껴졌어 버스에서 눈물 찔끔났어 ㅋㅋ 우리남규가 옷 때문에 서운했구나 미안해 엄마도 사이즈가 감이 오지않아서 집에오면 네옷정리도하고 네가 맘에드는 옷보러 가자 또 너 필요한것도 사야지 남규야 저번달부터 너만나고오면 더 보고싶고 여운이 많이 남아 남규야 안양 심사원에 있을때부터 진짜로 분지런히 내아들 만나러 다녔다 그치? 일주일에 두번 대전에서 안양으로 다시 공주로 그래도 아들 보고오면 좋았지 이제 추억이다 남규야 집에오면 다투기도하고 불편도하고 맘상하는일도 있을거야 그래도 우리 입장바꿔서 생각해보고 양보하고 슬기롭게잘 대처하며 행복하게 잘살아보자 엄마 지난 몇년동안 정말 많이 아주많이 힘들었는데 네가있어서 일어날힘이 생기는거고 다시 엄마 눈 마주치며 웃고 얘기하는데 그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아들아 엄마가 널 잡아주고 밀어도줄께 네 옆에있을거고 인생살이가 힘들면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도록할께 또 최선을다해 널 지키고 엄마자리 잘지키고 있을거야 네가 편지에 엄마라는 이름으로 17년 살았다고하는데 엄마는 너 태어나는순간부터 지금까지 남규엄마여서 행복하고 감사해 널 미숙아로 작게 낳았을때 건강만하면 바랄게 없겠다 생각했고 건강하게 밝게 잘 자라는 널 보며 공부욕심도 생기더라구 지금은 많은일을 겪으면서 많이 내려놨고 우리 아들은 평범하지않은 착하고 인정많은 아들인거 엄마가 원하는 아들이아닌 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해 우리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고맙다 아들
잘지내고 또 만나자
참 면접 잘보고와 넌 잘할수 있을거야 엄마가 응원할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