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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정윤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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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아
오늘은 10월 12일 토요일이야.
가을이라 날씨도 좋고 행사도 많고 바쁜 달 정신없이 엄마는 지내고 있어
구찌는 날이 갈수록 사나워져서 엄마 발을 어제도 물고, 아빠가 놀아주는데 아빠 손가락을 물어서 피도 나고 그랬어~
아빠가 조금씩 훈련을 시킨다고 시키는데 구찌가 이제 나이가 2살이 넘어서 한참 사춘기 인가봐
윤성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네
엊그제 전화로 나이키 옷 사서 택배로 보내라고 했잖아
아빠랑 쇼핑해서 이름 새기고 윤성이에게 택배로 보낼게.
윤성이도 지내는 동안 선생님 말씀 잘 새겨듣고 마음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어
그리 하지 않으면 윤성이가 더 힘들어 진다는 것은 누구보다 더 잘 알잖니
엄마 말 무슨 말인지 이해할거라 믿고 우리 아들 믿고 기다릴게
엄마랑 아빠는 면회는 26일에 보러 갈거니까 그때 우리 아들 만나서 꼬옥 안아줄게
다이어트 도 좀 해야지 건강하고 다시 잘생긴 우리 아들로 돌아오지
우리 아들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
잘 버티고 잘 견디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지내고 있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