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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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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아 주말은 잘보냈니?엄마는 토요일 대원이 만나고 보니 생각보다 잘 지내는거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분류원에 있을때와는 달리 표정도 덜 긴장돼 보이고 잘 적응하는거 같구나.그날 면회갔을때 면회실에 계시던 선생님하고 얘기를 많이 나눴었어.효광원에 과해서 너가 생활을 어떻게 지내는지 등등 평소 대원이랑 통화로 못 물어봤던거에 대해서 이것저것 선생님께서 잘설명해줘서 궁금증도 조금은 풀렸지~대원이가 그날 엄마한테 줬던 편지내용을 읽어보니 대원이가 자책을 많이 하는거같아.너 자신을 원망하지 않길바래.엄마는 앞으로가 중요하다 생각해.지나간것은 겪어봤던것들을 똑같은 실수 안하는게 중요하지.너가 그런것도 부모책임이 큰것도 맞아.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자~엄마는 다음달 대원이 만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씩씩하게 한달 또 버텨낼거야.엄마 아빠 걱정하지 말고 대원이 잘 지내고 긍정적으로 잘 견뎌내길 바래.대원이가 부탁한양말만 우선 택배로 보낼게.내일 월요일 생필품 확인해보고 빠진거나 부족한거 얘기해줘~대원아 겉치레 조금만 빼자.면회때도 얘기했지만 무슨말인줄알지?다음 면회땐 조금 성숙된 대원이가 되길 기대해볼게.진심 사랑해 대원~2024년10월13일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