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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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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아 오늘 엄마 손편지 들어갈꺼야.
여기 홈페이지 아이디랑 비번이 자꾸 틀리다고 해서 새로 가입하는걸 3번째..뭐가 문제인지 알수가 없네. 에제 썼던 서신이 들어가지도 않고.. 좀전에 문의해놨어. 오늘 너희학교 체육대회 인것 같아.
유리네도 체육대회 하는것 같더라. 가을이라 여기저기 체육대회랑 축제도 많이하네. 우리동네도 법화산 축제가 있어. 엄마도 축제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리 아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구나.
할머니는 11월1일 수술하시게 되서 다음달에 첫면회인데 같이 못갈것같아.
13일이 수능이라 14일에 가려고해.
주말에 움직이면 차가 워낙 막힐것같아서 평일에 가려고 하는데 민준이가 토욜 좋으면 토욜에 갈께 엄마는 괜찮아!
친구들에게도 손편지 하라고 해놨는데 누가 젤먼저 보낼지 궁금하네.
빨리 겨울이 오고 눈도 펑펑 내리고 4월이 왔으면 좋겠어. 그곳에서 나왔을때 가족모두는 한층 성숙된 민준이모습 기대할꺼야 . 아직 많이 낮설고 적응하기 어렵지않아? 민준이가 적응잘하고 동기들과도 무난하게 잘 지냈으면 정말 좋겠다 민준이가 마음의 안정을찾고 그곳에서 즐거운 생활을 하는걸 알아야 엄마도 마음이 놓을것같아.
아무튼 여기 홈페이지 사용이 너무 수월하지않아서 넘 불편하다. 이서신이 제대로 들어갈런지.
민준아 생활용품 담임선생님이 배정되어야 보낼수 있다는데 어치되었는지도 모르겠네. 월욜 전화할때 꼭 필요한거랑 간단히 알려줘 면회갈때 폰도 챙겨갈께.보고싶구나 너무 보고싶다.
또편지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