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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박민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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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아 컴퓨터 오류가 나서 로그인이 잘 안되고 핸드폰으로 서신쓰다가 자꾸만 날라가고 를 반복하다보니 긴글 썼다가 또 쓰고 하다보니 어제서신이 전달 되지도 않았구나.
거기서 엄마편지 많이 기다릴텐데 엄마 출근해서 핸드폰으로 또 다시 쓰는중 이란다. 아침에 평창 일 문제로 전화가 왔는데 그곳으로가서 조사를 한다고 하더라. 여러가지로 너에게 안좋은 일들만 자꾸 연결되니 엄마마음이 무겁구나.
그날 괜히 엄마가 가보고 오라고 해서 이렇게 된것같아서 너무 괴롭구나.
조사관 오시면 그대로 얘기하면될꺼야.
어른들하고 고기먹고 커피 마시러간다고 했는데 커피솝인줄알고 영업하는지 들어갔다오라해서 문이 닫혀있어서 창문이 열려있어서 창문을 넘었는데 커피숍이 아니라 바로 다시 넘어왔다는 사실그대로 말해. 창문을 넘어간 자체가 잘못 인거야.. 그리고 어떤 계획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뭘 갖어온것도 아니니 있는 그대로 말해. 사실이잖아. 엄마말듣고 창문을 넘어간것이 문제가 된거야..
그냥 왔으면 아무일도 아닌것을...
엄마 너무속상해 지금... 계속 엎친데 덥치고... 정말 너무너무 괴롭구나.
무엇보다 엄마곁에 서 멀리떨어져 자유롭지 못한 생활속에 민준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아프고 온통 아픔 투성이네.
민준아. 그래도 엄마 잘 이겨내고 차근차근 성실하게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어.
너의 아무런 생각없이 했던 행동들이 이렇게 큰 파장으로 오는구나. 모두다 엄마가 죄가많아서 그런거같다. 너를 이렇게 만든것도 엄마탓이야. 힘들겠지만 잘 버텨낼수밖에 없는 현실이야..
민준아 너자신에게 다짐해라. 모든고난을 이겨내자고.. 책임을 지는거야.너무나 많은 실수와 잘못들.. 내자식이지만 잘못은 잘못 인거야.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는거란다..많이 힘들고 속상 하지아들...기운내고 용기를 내서 조사관이 오시면 바른자세로 성실하게 대답해 주거라. 정말 너의 실수였다는것을..
엄마는 누가뭐래도 민준이 믿고 있어.
누구보다 너의 힘든상황을 가슴아파하고있고.. 잘 이겨내자 민준아..
너의친구들도 여전히 많이 운다고 하더라. 진아도 완이도 너의 이런 현실에 괴로워하고 있데..어제 진아엄마랑 통화하면서 전해들었어. 잘 지내야한다.
헛투른 호기심은 절제하고 자제할줄 알아야해 우리아들 호기심천국인거 엄마가 너무 잘알아.절제해..알겠지?
사랑하고 그립고 너무나도 보고싶은 아들...너의 고생스러움이 한층더 성숙됨으로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
민준아 꼭...성실하게 정의롭게 알겠지?
작은거에 상처받지말거라.
너는 엄마를 누나를 지켜내야할 가장이야. 온가족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지않았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