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준 엄마가

밤이 깊었구나.   아들 꿈꾸고 있겠네.. 오늘 하루는 또 어떤 하루가 되었을까. 야단맞지는 않았는지?  혼나지 말기를 맘속으로 매일 기도 하고 있는데 민준에게 오늘이 어땠는지 궁금하네.  엄마는 내일 예산으로 공연을 간단다. 음..... 평창 공연갔을때 민준이를 안데려 갔으면 .... 하는생각에  엄마스스로 많이 후회도 되고 그래.

가기 싫어했는데 억지로 데려가서 안좋은 일만 생기고 말이야.  내일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더라. 

많이 추워질텐데 건강 잘챙기고 춥게 잠들지 않기를 ... 오늘  민준이한테 보내줄  칫솔이랑 치약을 샀어.

양치 잘하고 입냄새 안나도록  ... 민준이 겨울옷 보내야 하는데  집에있는 옷들을 보니 성한옷이 별로 없더라.

그곳에서는 주로 추리닝을 많이 입지않을까 싶은데,   실내서 입거나 잠잘때는 반팔이 어떨까 싶기도 하고  겨울이라 긴팔을 보내야 할지.  손가락으로 날짜를 새보니 이제 일주일이 되었네.. 그새 벌써 일주일이야.

남은 시간도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보고싶은 민준아. 한달후 면회가는 날이 너무나 기다려 진다.

한달에 한번 보게 되는 민준이 쑥쑥 더많이 자랐으면 좋겠다.  민준이가 없는 텅빈 집안이  엄마는 너무나 

싫구나. 민준이가 돌아오기전 까지 민준이 방을 엄마가 쓰고있어..   엄마 맘속에는 하루종일 민준이 생각뿐..

엄마 열심히 일만 하고 있을꺼야. 집에 일찍 와도 늘 텅빈집이고 썰렁해서 일찍 오는것도 싫고  늦게까지 일을 하곤해 .    민준아  항상 엄마  마음 엄마생각해서  참고 인내하길 바란다.   첫 한달이 가장 시간이 안갈꺼야.

한달만 지나며 두달이 금방이고 다음이 세달이고 시간은 점점 빨리 가는느낌이 들꺼야.  조금 힘들어도 잘 

버티고 이겨내서 우리 내년4월에  즐겁게 만나자.그곳에서 더  연장되지는 말아야지..그치?

엄마 내일 공연가야 해서  이만 자야 겠구나.  민준이도 잘자고  내일도 무사한 하루를 위해 엄마가 기도할께.

사랑한다 민준아. 하늘만큼  땅만큼. 잘자거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민준에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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