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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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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야~ 어제 너가 쓴편지 잘받았어 .여전히 글은 잘못알아 보겠지만 그래도 엄마를 사랑하는 우리승주의 마음은 잘전달됐어 .. 점점 내용이 줄어들구 .. 서우편지도 잘 전달했어. 서우가 너무좋아하더라 . 얼마나 좋은지 편지를 방벽에 붙여놨어 . 너 집에오면 서우가 꾸민 자전거 보여주겠다고 벌써부터 설레여하고있어. 너가 그래도 너가 한행동에 후회를 하고있고 반성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해보니까 별거없지? 한때 호기심에 시작해서 신났잖아... 지금 너의 모습을 봐바 ... 남은게 머야? 너무 짧은시간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버려서 너나 엄마나 수습할 시간이 너무없었어...승주나 서우가 나에게 한번더 그런 시련을 준다면 엄마는 그냥 다 놔버리고 절로 들어갈꺼야..더는 이겨낼 자신도 힘도없어 . 농담아니구 진짜 진심이야 .. 제발 그런일이 두번다시는 안일어나길 바랄뿐이야 . 어제 보낸 엄마 택배두 오늘 오전에 도착했다고 문자가왔던데 승주편에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다 . 서우가 너편지받고 많이 밝아졌어.. 형들과 노는것도 엄마나 선생님 형아가 얘기하니까 안하려구 하더라
주말부터 날씨가 엄청 추워진데 . 우리승주 추위잘타는데... 살좀 더 찌자!! 주말두 잘보내구~ 우리또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지내구있어~사랑해 우리큰아들 승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