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이에게

아들아 석민준한테 문자왔더라. 그래 엄마 보고싶다고 하고 그런거 다 좋고 고마운데 
그런 표현은 남을 통해서 하는게 아니고 직접 하는거 였으면 더 좋을뻔했어 
편지를 지인들한테 쓰지 말고 엄마한테 쓰고 친구들한테 소식을 전해달라고 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다?
신입반 생활은 어떤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내고 있는지. 짧은 통화로는 엄마가 다 알 수가 없잖니?
참고하길 바라고 학교로 편지 보내지 말고 집으로 편지를 보내길 바랄게 아.들.아 

옷이랑 물품들은 다음주 월요일쯤에 보낼게. 이름도 새겨야 하고 할일이 매우 많더라 
그리고 철쭉이가 아파 ... 어제 병원가서 각종 검사를 하고 왔어. 밥도 못먹고 힘없이 누워만 있는 모습이
불쌍하더라.. 너는 철쭉이 생각은 안나는 거니? 
참 고등학교에 대한 생각은 조금 더 깊이 해줬으면 해. 은혜고 가는 목적이 뚜렸하다면 모르겠는데 
가서 시간만 낭비할 것 같으면 애초에 동일공고나 청담 가서 기술이라도 배우는게 좋을거 같은데 
너가 어떤 생각인지도 좀 알려줬음 좋겠고 지난주에 도원이한테도 연락이 왔었어.  너 어디있는지 알려줄수

있는지 물어보더라고. 

근데 엄마는 아직까지 친구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야. 아들이가 당분간은 다른거 생각 안하고 

효광원에서 생활만 성실하게 잘 하고 지냈음 하거든. 물론 너는 이해못하겠지?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생활해보도록 하자. 너도 엄마도. 친구들도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 편지는 우리집으로 써서 보내도록할래? 할머니 할아버지도 궁금해하시니까 
밥 잘먹고 운동도 많이 해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랄게 
다음달 면회날 보자 아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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