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서현민에게
-
현민아 엄마야
오늘 하루도 잘 지냈어? 지금은 회사인데 조금 여유시간이 있어서 편지쓰는거야 우리 현민이 많이 보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 편지쓰면 현민이 한테 전달이 되는지 궁금하기도 한데 그래도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편지 쓰는거야 이번주에 전화오면 물어보고 싶은것도 있었는데 통화를 못해서 그러네. 너 겉옷을 검정색 후리스랑 약간 골덴재질로 된 점퍼랑 보내면 될까? 이번에 보내주면 제일 추울때 겨울까지 입어야 하니까 생각해보고 필요한 옷들 있으면 다음주에 통화할때 말해줘 롱패딩이 따뜻하고 좋은데 롱패딩은 안된다고 하셔서 못보내고 있는것들 중에서 고른건데 어쩔지 모르겠네 따뜻한 패딩이 없어서 걱정이다. 일단 보낼수 있는건 보내고, 더 필요한건 면회갈때 가져갈께. 그리고 먹고 싶은것도 있으면 생각했다가 통화할때나 편지로 써서 말해줘 그럼 면회갈때 최대한 가져갈께 아직 면회 갈려면 3주도 더 남았긴 하지만 그래도 미리 말해주면 좋으니까 .
보고싶은 현민아 항상 성실하게 생활 잘하고 잘 지내야해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거기서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까마득 할수도있지만 자격증도 따고 운동도 열심히 하다보면 시간은 흐르니까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씩씩하게 지내고 있어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시간은 금새 지나갈거야 우리 현민이가 거기 있는동안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본인의 행동들에 대해 잘 생각해봐 화가 나거나 마음에 안들때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잘 대처할수 있는건지 어떻게 하면 우리 현민이가 좀 더 편안한 삶을 살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성실하고 바른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고 밥 잘먹고 잘 지내고 있어 내일 또 편지할께 사랑해~♡♡♡
2024. 10. 24 목요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