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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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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아 오늘은 왜 전화안했어?엄마 너 전화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안오니 걱정되네..무슨일 있는건 아니지?매주 목소리라도 들어야 엄마가 그나마 걱정이 덜 되는데 왜 연락을 안주니.ㅠ편지보면 꼭 전화해줘~태욱이도 거기에 들어갔다고 하던데 괜시리 어울리며 선생님들께 꾸중듣는일 없길바래.엄마가 오늘 전화오면 물어볼이야기들이 있었거든.차수가 아빠랑 통화했는데 자기것도 달라고 했어.너가 받을 품목이 정확히 무엇무엇이고 걔한테 줘야할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얘기해줘.너가 현재 가지고있는것도 줘야되기때문에 이번면회에서는 교환이 어려울것같아.아빠가 편지에도 썼다는데 노스페이스 잠바는 나중에 나와서 내년에 사는게 맞는거같아.키도 더 클수있고 그안에 딱히 입을일을 없고 내년에 다른옷이 맘에 들수도있으니까 이번엔 집에 있는 너한테 맞을만한걸로 가져갈게~그리고 편지에 쓴 음식들 다먹을수 있을까?햄버거에 피자에 빵에 ..이번면회때보니 많이 못먹던데 욕심내지 말고 조금 목록을 줄이자구...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감기 조심하고 밥 잘먹고 그래~립밤도 꼬박꼬박 잘바르고 떨어지면 얘기해.편지 글씨 보니 필체가 많이 좋아졌더구나.자꾸 쓰다보면 늘게 되고 천천히 쓰다보면 글씨체가 더 좋아질거야.자격증 공부한다더니 하고는 있는거야?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은시간이 아니니 안에서 앞으로의 진로나 배우고 싶은것들 많이 배우고 생각하면서 보냈으면 좋겠어.공부의 흥미를 가져보는것도 좋고^^다음 면회때까지도 잘있고 굿뉴스도 있길바래~ 목소리도 듣고싶고 보고도 싶어 대원아~사랑해 2024년10월24일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