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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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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분명히 좀 전에 편지를 썼는데 등록이 안 됐나봐 아무리 찾아도 없네ㅠㅠ 이상하다 분명히 잘 써서 확이 눌렀는데 지후야 지금까지 편지 몇통 받았어? 엄마는 지후가 거기 간 날부터 거의 매일 썼는데..없어져 버리는 것도 있나봐ㅠㅠ
오늘 지후가 쓸 물건들 보냈어 옷이랑 잘 챙겨서 보냈으니까 쓰다가 부족한거 있으면 말하고..
아까 편지쓸때 아주 상세히 썼는데 그 편지가 없어진건지 아님 아들한테 전달이 될 수도 있으니 같은 얘기는 안쓰려고 그래도 또 쓰고 싶은 얘기는 너무나도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 어서 빨리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절대 기죽지 말고 밝게 항상 좋은 생각만 하면서 생활해 엄마도 그럴거야
밥 잘 먹고 잘 자고 감기 조심하고..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