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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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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내새끼..
오늘이 어린이 날이네..집에 있었으면 나도 어린이라고 우기면서 선물 사달라고 했을텐데..그 모습이 너무 그립다 엄마는..엄마가 자꾸 이러면 울 아들 너무 스트레스 받으려나..?스트레스 받지마 너무 보고싶어서 그런거니까 어제는 지후 옷 정리 했어 작아서 못 입는 내복 버리는데 아빠가 못 버리게 하더라 ㅎㅎ 왠지 지후가 많이 컸을거 같은데 엄마가 보내준 반바지 작년에 입던것도 있거든 작지는 않은지 모르겠네 짐 받으면 사물함에 잘 챙겨 놓고 로션도 보냈으니까 씻고나면 꼭 바르고 긴팔 후드도 두개 보냈으니까 쌀쌀한 날은 입고 혹시 더 필요한게 있으면 얘기해 담임쌤한테 얘기하고 보내줄게 아들..밥은 잘 먹고있지?잘 먹고 잘 자야해 거기 분위기를 몰라서 걱정은 되는데 울 아들은 똑똑하니까 잘 적응해서 잘 지낼거라고 믿어 이제 곧 다들 학교도 가니까 거기 면회도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 울 아들 어서 보고싶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 오늘도 잘 지내고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