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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서현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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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아 엄마야
오늘 하루도 잘 지냈어? 어제 택배 보낸거 오늘 도착했다고 메세지 왔네. 다음주 부터는 많이 추워진다고 하니까 추우면 옷을 딱붙는 검정색 반팔티랑 안에 입고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어야해. 이제 다음주 부터는 본반으로가서 월요일이 아닌 다른날에 전화가 오겠네. 엄마가 전화 꼭 받을게 다음주에 통화하자 다음주에 통화 할때는 엄마랑 아빠가 면회가면 뭐 먹고 싶은지도 생각 해놨다가 말해줘. 족발이나 치킨이나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여기서 사가져 갈수 있으면 사가져 갈게. 네가 먹고 싶은걸로 가져가면 좋으니까... 우리 현민이 빨리 보고싶다. 이제 2주만 더 있으면 볼수 있겠다. 누나도 같이가면 좋은데 누나는 대학생이라 면회가 안된다고 하셨어. 아 그리고 누나 발쪽 골절 됐던거 그냥 반깁스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아빠랑 엄마도 현민이가 많이 보고싶긴 하지만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우리 현민이만 아무일 없이 성실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면 돼. 그리고 본반에 가서 자격증따는거 선택할때 잘 생각해보고 네가 앞으로 할수 있는거를 선택해서 따 놓으면 좋으니까 제과제빵이나 바리스타나 뭐 이런거면 좋을텐데 들어갈 자리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알아서 잘 선택해서 해.
보고싶은 현민아 항상 성실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내일 또 편지할게. 사랑해~♡♡♡
2024. 11. 01 금요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