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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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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어제 4일날 아들 편지 받았어 아들이 밝아보여서 엄마가 기분이 좋았어~ 어제는 어린이날이고 아빠 생신이였어 음력4월13일 가족 생일때는 항상 우리가족 함께했는데 어제는 어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 그래도 어진이 생일은 집에서 할수 있을거니까 괜찮아 그리고 엄마가 효광원 전화했더니 금요일쯤에 면회가 언제되는지 알수 있다고 하셨어 아마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다담주 정도면 될거 같으시데 면회가되면 단체로 문자 보내주신다고 하셨어 그런데 첫날갈건데 원생 부모님들 첫날 엄청 몰리실까봐 걱정이긴해 강당이 정말 크면 다면회가 가능하겠지만 협소하면 면회도 순번 정해서 할거 같은예감이 드넹 어진이가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고 무탈하게 지내고 있으면 엄마는 더 바랄게 없어 그저 아들이 건강하게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랄뿐이지... 코로나때문에 전세계가 어려운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잘 이겨내고 있으니까 조만간 아들 도 만나고 우리들의 일상도 예전처럼 돌아가기를 바래야지 지성이도 학교도 못가고 몇달을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해 2월부터 친구들도 못만났단다 믿기 힘들지 어진이는 학원만 갔다가 집으로 바로 오고 인터넷 수업으로 출석 하고 정말 영화에서 보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고 있어 잘하면 지성이도 이번달 말쯤이나 담달초에는 개학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모르겠어 코로나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그것도 힘들거 같고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이렇게 힘들게 될줄 누가 알았겠어~ 아들아 오늘이 5월6일이니까 3개월정도 남은거 같구나 시간이 벌써 반이나 지나갔어 그렇게 안가는거 같았는데 그건엄마의 착각이었던거 같어 엄마의 맘과는 다르게 시간은 계속 흐로고 있었고 지금도 흐르고 있고 아들도 만날수 있고 하루하루 같은일상은 반복되고 있고 어진이도 그렇지~ 마음을 항상 편하게 하고 화가날때는 빨리 어진이가 내가또 화가나려고 하고있구나 알아차려서 스스로 화를 다스릴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래 물론 지금은 잘하고 있을거라고 엄마가 믿고 있어 아들아 항상 기쁘고 행복한 나날이길 바래 어디에 있던지 어진이 마음이 행복하면 거기가 천국이야 알지~ 우리아들 엄마가 항상 응원하고 믿어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