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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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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서진아~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국토대장정은 잘 갔다왔어? 많이 걸어서 발에 물집도 잡히고 그런거 아니야? 오늘 너편지 보면서 우리 아들이 많이 보고 싶어진다. 아빠는 잘 지내고있어. 서진이 편지 보니까 정말 많이 반성하고 새로운 서진이로 태어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거 같아서 아빠가 마음이 뿌듯해. 아빠는 너를 항상 응원하고 사랑해. 오늘은 월요일이다
아빠도 회사에 출근하기 싫었지만 꿋꿋하게 참고 회사에 출근했지. 너 증명사진 만들려고 선생님이 사진 보내 주셨는데 너무 너무 멋지더라. 사진 보니까 더더욱 아들이 보고 싶다.
11월중에 엄마랑 같이 면회 갈께. 그래도 시간이 많이 흘렀다. 시간이 잘 안가지만 또 돌이켜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니까. 민지는 이번에 가족여행간다고 하더라고 베트남인가? 아빠한테 망고젤리 좋아하냐고 그래서 좋아한다고 하니까 선물로 사다준다고 하네. 마음이 착하더라고, 그리고 고등학교는 간호학과 있는 수원으로 고등학교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열심히 응원한다고 했어. 서진이가 많이 많이 좋아하니까 아빠도 민지가 너무 좋더라고. 나오면 좋은여친으로 잘 해주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멋진 청소년으로 잘 만났으면 좋겟어. 너도 공부열심히 해서 대학가고, 민지도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 가고. 그럼 멋진 어른으로 멋진 사랑을 할 수있을거야.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 감기조심하구.
맞다. 가족들은 다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마루, 루비, 마음이도 잘 자라고 있징. 빨리 나와서 같이 봤으면 좋겠다. 잘 지내고 면회때 꼭 보장. 그때까지 잘 지내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