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김준성(071018))에게

준성아~오늘부터 날씨가 춥다던데 잘 지내고 있지? 1030일 밤에 편지 쓰고 잤는데 111일날 니 편지가 왔더라. 편지내용이랑 사랑한다는 뜻의 그림이랑 준성이 많이 성장하고 편안해진 게 느껴지더라. 사랑한다는 뜻의 나무(?)그림은 지난번 편지 때에도 봤는데 그게 그 뜻이었구나. 엄마 참 기분이 좋더라. 엄마를 배려하는 마음도 느껴졌다. 엄마는 요즘에 사람의 마음을 볼려고 노력한다. 엄마아빠도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준성이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준성이도 엄마아빠 말이나 행동이 힘들 때도 있겠지만 엄마아빠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엄마아빠 마음은 한순간도 준성이 잘못되라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게 준성이에게 안좋게 느껴졌더라도 마음은 준성이를 위한 것이었다. 그건 확실하다. 그리고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니 자신은 소중하다. 예전에 우여진선생님이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했던 말 기억나? 엄마는 기억나는데. 어떤 환경 속에서도 니 자신은 소중하고 너 자신을 위해서 똑바른 길을 가야한다. 엄마아빠도 힘들지만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바로 준성이니까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을려면 올바로 살아야 된다는 것을 잘 알거야. 오늘은 퇴근하면서 찬송가를 듣는데 예전에 아빠가 니 앞에서 왜 니가 잘하면 아빠가 뭐든지 다 해줄건데 그걸 왜 모르냐고 이야기하면서 펑펑 울던 모습이 생각나서 울었다. 아빠의 행동이 무섭고 힘들지만 아빠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준성이가 잘 알거다. 아빠에게 편지쓰는게 상담선생님과 함께 쓸만큼 준성이에겐 용기가 필요한거 같아 보인다. 그러나 니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쓰면 그 진심이 아빠에게 전해질거라 엄마는 생각한다. 준성이가 사랑한다는 뜻의 그림이나 엄마 안와도 된다는 배려하는 마음이 엄마에게 전해진 것처럼. 항상 아침저녁 시간날 때마다 준성이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채율이도 오빠 정신차리러 갔는데 왜 이렇게 안오냐고 보고싶다고 하더라. 오빠 위해서 기도도 하더라. 앵무새 어미가 비가 오는데 새끼 새들을 자기 날개를 펼쳐서 덮어주는 영상을 보면서 준성이가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준성이도 엄마아빠 마음을 알아주고 나와서 잘하리라 믿는다. 양천경찰서에서 경찰이 갔었다는 건 엄마도 몰랐는데 알아볼께. 엄마가 예전에 보낸 옷들 중에 여러 벌을 집으로 보냈던데 그럼 긴팔은 예일후드티만 있을건대 엄마가 면회갈 때 후리스 점퍼 2개 이름표 바느질하고 긴팔도 돌려보낸 것 중에 1개 정도 가지고 갈게. 엄마 임용고사 감독이라서 수능감독은 안하고 수능날 쉬어서 면회갈게 1114일이야. 엄마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한 달에 한번 아들 볼 수 있는 건 꼭 챙겨서 가려고 한다. 오늘도 좋은 글 남길께. 준성이가 효광원에서 지내는 이 순간은 가장 좋은 순간은 아니지만 안전하고 준성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변화하게 하나님이 인도하신 곳이라 생각한다. 준성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준성이도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준성이의 마음을 다잡고 준성이가 하고 싶고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효광원에서 굳게 다짐하고 꼭 나와서 실천하길 응원할게. 추운데 감기 걸리지말고 밥 잘먹고 좋은 생각하기---- <이것만 기억해라 등가교환”>나의 귀중한 뭔가를 희생하지 않으면 그걸 얻을 수가 없다. 세상에 거저 주어지는 건 없어. 시간의 귀중함을 알 때는 벌써 다 지나가버린 다음이다. 근데 누구한테나 공평하게 시간은 주어진다. 시간은 나한테만 주어지는게 아니다. 시간은 확 가버린다. 가기 전에 주어진 이 시간을 잘 붙들어야 한다 꼭 지나가버린 다음에 소중한 걸 안다는게 참 안타깝다. 제일 좋은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현재-----2024. 11. 5. 이 세상에서 영원한 준성이 편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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