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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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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아들 예준이 잘있냐 엄마는 오늘도 백번 우리예준이를 생각했단다 예준이는 무슨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냈니 마지막으로 본날 같이 사진찍은 걸 한번씩 빤히본다 우리예준이가 엄마쪽으로 기우려서 웃어주는 모습을 또보고 또본다 예준아 엄마는 한번씩 눈물이 터질때도있고 너무미안해서 가슴이 미어질때도 있어 하지만 또 강하게 마음 먹어야하는걸 잊지않고있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이었든간에 나는 또 내인생을 살아야하니까 누가 내인생을 살아주겠어...예준아 엄마는 운전면허를 필기는 두번 실기는 다섯번에 붙었어 맨처음 필기를 칠때사람들이 아봐도 붙는다는거야 그래서 안봤더니 떨어졌어 하이튼 남의 말 쉽게 들을게아니더라고 일주일빡시게 공부해서 필기는붙었고 실기를 치는데 대충알겠는데 노란불일때 갈까말까랑 시동켜는걸 잘모르겠는데 그래도 차를 몰수있으니쳤다 그런데 예준아 진짜 신기한건 먼줄아니 이정도면 붙겠지하고 또치면 진짜 헷갈리는데서 꼭 걸리는거야 우회전할때 왼쪽을안보는 습관에서 꼭걸리고 대충알았던 시동은 열번 대충돌리다 탈락했다 노란불에서 갈등하다 빨간불에 움직여서 탈락하고...예준아 세상에 요행은없더구나 모르면 항상 어떤길에서 막혀 어쪄면 우리인생에 꼭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일들이었나 싶어 당장 내소중한자식을 안아주지 못하고 항상 현실을 살아내지못한 그댓가를 치르는구나 내가 소통을 하지못하고 제대로 표현하지못하고 너희를 키워서 내가 지금 이잘못을 받고있구나 예준아 아빠도 이사를 함부로 다닌 자신을 많이 후회한단다 예준아 ..이렇게 못난부모 밑에 너처럼 예쁘고 귀한자식이 나왔는데 제대로 못키워줘서 미안하다 그래도 이제 후회만 할수가 없어 당장 현실이 중요하다 못난어제는 돌아오지않아 눈물이 나지만 살아야된다 하루하루 살아내야한다 예준아 항상 내가 지금 무얼해야하는지 나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뭔지 ..깨어있어야한다 보고싶고 또보고싶다 니가 좋아하는 헬쓰장에 꼭 데려다주고싶고 맛있는 닭가슴살도 익혀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두고싶다 보고싶은 예준아 만나면 얘기많이하고 꼭 안아보고싶다 사랑해 힘들때 엄마가 꼭 옆에 있어줄께 아프면 아프다고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해야한다 엄마는 그런말을 들어주려고 있는사람이다 아무일도 없다는 니말이 엄마는 더마음이 아파 잘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