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1 박민준 엄마가
-
민준아 친구들편지가 오늘 도착했다는 알림이 왔네.~ 반갑겠구나. ^^ 날씨가 많이춥다. 택빈삼촌이 민준이 주려고 겨울옷을 사준다고 하네. 편지도 못써서 미안하다고. 택빈삼촌한테도 편지한장 써주거라. 그리고 태양이가 집주소 알려주라고 하더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현대홈타운103동101호. 아마도 편지를 직접 받고싶은가보다. 엄마는 열심히 일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 누나가 속을 많이 썪이는것만 없었면 좋겠다. 달라지는게1도없는 누날보면 한숨만 나오고 미래가 너무나 걱정된다. 엄마의 소원은 우리3가족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같이 식탁에서 밥먹고 부자가 아니래도 마음만 이래도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거 란다. 너무나 게으른 누날보면 숨이 턱턱 막히네. 자식들이 좀 현명해야 하는데 그렇질 않으니 걱정에 걱정만 쌓여가는구나. 우리민준이는 거기서 나오면 꼭 정상적이고 바른생활만 하기를 바란다.엄마는 너희들 잘 성장해나가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민준이만큼은 엄마의 현실에 더큰 실망은 없기를 바래. 누나처럼 공부만 잘 하는거 아무소용 없는거같아. 누나는 민준이가없는동안 그만큼 힘들게 하네.ㅜㅜ
난 어떻하라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걸까.
민준이가 옆에 있으면 맘 이라도 든든할거 같은데 엄마곁엔 아무도 없구나.
민준아 너무속상해서 거기있는 너한테
엄마가 쓸데없는 글들을 쓴것같구나.
할아버지가 민준이 많이 보고싶어하시네. 다음 면회때 할아버지랑 꼭 같이 갈께. 할머니도 내년 민준이 나오기전에 건강상태봐서 같이 가자고 말씀드렸어.
다음면회때까지 잘 지내고 엄마가 또 편지쓸께. 사랑한다.
세상에서 가장사랑하는 아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