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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박민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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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 늦게 전화와서 엄마가 깜짝 놀랬다. 그런일이 있었구나. 민준인 절대로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말것을 당부하고 또 어느누구와도 부정적인 일에는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하리라 믿는다.절대로...
알다시피 대한민국 어디든 cctv가 있고, 숨을수 있는곳은 없잖아. 있다 하더라도 그곳이 자유롭게 편한곳일까?
절대 그런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어짿든 거기서 성실한 학생으로 잘 지내고 나와서 친구들과 다시 놀아야지 자유롭게 떳떳하게 말이야.너의 행복한 자유를 얻어야지 부정한 것에 미래를 망친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안된다. 오늘 가게 손님이 너무없어서 일찍 끝내고 이모집에 있었어. 집에 가려는데 민준이가 전화가 와서 깜작 놀랬지 뭐야. 아들에게 별일 없으니 다행이구나. 할머니가 민준이를 너무너무 보고싶어 하신다.
우리 가족모두 민준이를 너무너무 그리워 하고있어. 빨리 면회날이 돌아오길 기다린단다.^^
다음면회는 며칠날 가면 좋을까?그땐 민준이 맛난것두 챙겨갈께. 그리고 택빈삼촌이 너 옷이 작다고 하니까 후리스 같은거 사준다고 하는데, 거기서 못입으면 나와서 입으면 되니까 그냥 감사하다는 편지나 써줘.
널 생각해 주는게 고맙잖아. 그럼 엄마가 후리스 큰사이즈 사서 보내면 되는거지? 그리고 엄마 면회갈때 너가 필요없는 옷이나 바구니들은 엄마가 다시 갖어가면 안되나? 전화할때 시간이10분정도 주는걸로 아는데, 왜이렇게 시간이 짧은거야? 친구들한테 해야해서 그런거야? 엄마한테는 편지로 해도 되니까 친구들한테 하고싶으면 해~ 친구들은 돈이 없으니 이지온 편지도 돈이 최소4000원 이상은 들어가.친구들이 자주쓸수가 없겠더라.엄마는 5천원이상 들어가거든. 그러니 엄마대신 친구들에게 전화해도 괜찮아. 대신 엄마한테는 편지알지? 오늘도 달력에 하루를 지우고 또 내일을 기다리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구나. 엄마한테 하고싶은말 전화로 시간이 모자르니 생각했다가 편지에 다 써서 보내주었으면 좋겠다.아참 립밤사서 보내야겠구나. 그리고 로션은 같이 보냈는데 없어? 로션도 없다고 해서 말이야. 스킨이랑 로션 세트로 산건데.. 일단 립밤부터 사서 보낼께. 오늘하루도 무탈하게 잘지냈으리라 생각하고 엄마도 쉴께 . 민준이도 잘자고 좋은꿈 꾸거라. 또 편지 쓸께 . 세상에서 가장사랑하는 아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