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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박민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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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있었어? 어제는 유난히도 민준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 별일 없지?
택빈이 삼촌이 민준이 주리고 겨울 후리스 휠라꺼 좋은걸 샀네. 이름 새겨서 립밤이랑 같이 보내줄께. 면회후 립밤 바로 보냈어야 하는데 엄마가 깜박 했어.
날이 점점 추워지는구나 입고있는 후리스가 작고 따듯하지도 않은데 서둘러 보낼께. 일하다가 이름을 새기로 나가야 하다보니 시간 마추기가 까탈스러워.
그리고 가능하면 거기세 세탁은 맞기지말거라 집에와서 드라이 클리닉 해야 하니까. 알겠지? 11월도 며칠 안남았어.
곧12월이야. 올해의 마지막 달력 한장 남았어.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네. 민준아 12월 면회는12월16일 어때? 생각을 꼭 말해주길 바래.
민준이 생일때는 일요일이라 못가더라고.
대신 그전에 가면 될것 같아.
14일은 유리 생일 이니까 편지한장 써 보내라. 너준다고 용돈 모은걸로 옷도 사놨더라. 심사원에서 나오는줄알고..마음이 얼마나 이쁘냐.. 인스타보니 오빠만 똑같은옷을 입고 있더래. 그게 맘이 안좋았나봐. 이게 가족인거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않길 바란다.
태양이는 너가 완이한테만 편지 썼다고 서운한가바.ㅎㅎㅎ
일하다가 잠시 쓰는편지라 이만 줄일께.
착실하게 잘지내고 있거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