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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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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바리스타 반에 들어간거 축하해~ 잘됐다 지후가 하고 싶은거 배우게 되서 아침에 아빠랑 통화한거 들었는데 아들 목소리가 그래도 조금은 밝아진거 같아서 엄마는 좋더라 지후야 어차피 거기 들어가서 생활 하는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생활하자 사랑하는 아들 엄마가 보내준거는 마음에 들어? 샴푸랑 바디랑 로션 따로 원하는거 있으면 엄마한테 말해주고 혹시 잠잘때 입을 옷이 필요하면 그것도 말해줘 옆에서 챙겨주지 못하니 답답하고 속상하지만 거기 규율도 있으니 담임쌤께 꼭 물어보고 지후가 필요한거 받아도 되는지 알겠지? 아들 너무너무 사랑해 빨리 면회가 되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몰라 보고싶은 내새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 운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시설이 없다니 그게 좀 아쉽네 참 배정된 숙소 형들은 어때? 지후한테 잘 해주면 너무 좋을텐데..형들하고 잘 지내고 밖에서 뭐하고 지냈는지는 왠만하면 얘기하지 말고 똑똑한 울아들 잘 할거라 믿어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 오늘도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