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섭아 잘 지내지? 대전은 서해쪽이라 눈이 많이 많이 내릴 듯 하네 서울도 밤새 눈이 많이 내려 온통 설산으로 엄청 이쁘네 우리 아파트에서 우리집 뷰가 손꼽을 정도로 이쁜 집인데 한 번을 가족들 모두모여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산을 코앞에 두고  함께 하지 못했네. ㅠ 허기야 집 안 어디에서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온전히 느낄수있으니 좋은 환경을 방관했을거야. 좀 아쉽네 현섭이가 잘 지냈었으면 좋았으련만. 이사 하더라도 이삼년 후엔 다시 이곳으로 와 살아야지 이 번주에는 통화도 못하고 많이 답답 하지만 행동에 대한 응징은 항상 있는법이고 선생님들께 잘 하려고 노력하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씀 하셨다니 그 어떤 소식보다도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네 아들 잘했어 참을 수 있는 마음은 현섭이 마음이 커가고 있다는증거잖아. 어른되면 참아야 될 상황이지금보다 훨씬 많아지고 참아야되는 이유도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져 그곳 생활만 잘 마무리 하면 아들 미래는 분명 밝아 엄마 아들이 그 곳에 있다는것은 말이 안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