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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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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서진아. 오늘은 토요일이야. 아빠는 회사에 나와서 잠깐 일을 하고 있어. 화요일이면 우리 아들을 보네. 목요일에 전화가 와서 너무나 기뻣어. 우리 아들이 어엿해진거 같아서. 이제 별로 안 남았네. 긴시간이면 긴시간이고 짧은 시간이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 동안 많은 생각을 했을거라고 생각해.
이제 사회에나오면 하고 싶은것도 많고 먹고 싶은것도 많고 그럴거 같아. 아빠는 바라는게 그렇게 많지 않아 너가 더이상 범죄를 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청소년이 되길 바랄뿐이야. 대학 가서 축제도 해보고 싶고.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을거 같아. 너가 대학가고 싶다고 했을때 아빠가 얼마나 기뻣는지 알아? 너가 너무 많이 방황을 해서 학업기초가 많이 없는거 알아. 그렇지만 지금 부터라도 천천히 공부를 하게 되면 3년 후에는 멋진 대학생이 되지 않을까 싶어. 방황한 만큼 앞으로 뭔가 너가 발전할수 있는 서진이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아빠지만 한편으로 너의 친구잖아. 아빠가 도와줄수있는건 다 도와줄께. 친구로서도 도와줄수 있는건 다 도와주고. 인생을 너무 걱정할필요 없어.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로 결실을 맺을거야. 앞으로 너의 인생은 찬란하고 빛나는 탄탄대로라고 봐. 너무 어렵게 돌아가지말고 가장 쉽게 시작할수 있는게 최선의 길이라 생각해. 공부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천천히 해 봤으면 좋겠어. 남들은 너보다 더 앞서가는 공부를 할지 모르지만, 우리 아들이 기초공부를 한다고해서 부끄러울것도 아니야. 다른 친구와 너와 실력차이는 깻잎 한장차이라고 봐. 이제 정말 몇일 않남았다. 그 동안 너도 사회나와서 다른친구들과 똑같이 생활하는 그런 생활 패턴을 가지려고 노력해보자. 오늘따라 우리 아들이 많이 보고싶다. 정말 사랑해. 서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