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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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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우리막내아들 전예준에게 예준아 오늘 아빠가 예준이 편지를 두통이나 가져와서 꿈인가했다 정말다음주라도 니가 나올것만같구나 니가 원하는 옷도 사고 핸드폰도하고 용돈도 많이 챙겨줄께 보고싶은친구도 만나고 가고싶은 길도걷고 실컷 하렴 목걸이 줄이 바뀔만큼 우리예준이도 무지노력하고있구나 기특하다 우리아들 엄마도 요새는 엄마를 위해서 시간을 정성들여 보낸다 아침에 수영을 가고 엄마가 먹고싶은 참치김밥을 정갈하게하는 큰사거리 김밥천국에 가서 먹고 자리가좋은 메가커피에 가서 주차를 하고 충전을하며 노래를 들으면서 아메리카노도 한잔먹는다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나 소설을듣다가 일이 있는날 일을하고 집에와서 유투브로 요리를 조금해둔다 별거아닌일상이지만 예전과 조금 다르게 김밥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고 커피도 천천히 공복에 마실까 3시에마실까 마음속으로 최적의 시간대를 골라본다 예준아 엄마는 어쪌땐 대단한 시대를 사는것같아 엄마가 어릴때 한국이 최초로 월드컵4강이되는걸봤고 지금 케이팝으로 세계가 한국에 열광하는 시대를 보고 있으니 예준이도 얼른 나와서 블랙핑크 제니와 브루노마스의 아파트노래도 따라부르고 정국도 노래도 흥얼거리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헬쓰를가고 힙한츄리닝을 입고 ..이런 소소한 일상을 즐기기바란다 예준아 편지 써줘서 고마워 읽고 또읽었지만 자기전에 한번더 읽고 자야겠다 엄마는 요새 김밥을 자주한단다 참치김밥 고추김밥 돈가스김밥 샐러드김밥 까지 ..예준이도 항상 즐겁게 생활하기 기도하며 추운겨울밤에 아들을 생각하며 ...
추신ㅡ 아빠도 편지보며 예준이 너무 보고싶어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