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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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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아침이야 이제 겨울인가봐 날씨도 제법 춥고 어제는 엄마 퇴근후 치과 다녀와서 녹초가 되어 콧물 감기도 여전하고 여전이 상준이는 사고를 쳐서 학폭에 신고가 되고 ㅠㅠ어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힘을 내야겠지??아주 혼쭐을 내야겠어 어제 예담이 한테 편지 전해주고 기준이 한테도 주고 건호가 집으로 찾아 왔어 건호가 자기 편지 안왔냐구 물어서 아직 도착 안했다고 했지 오면 연락준다고 했어 건호 표정이 서운 했나봐 기달리라고 했어 이틀만 있으면 우리 얼굴 보겠다 아들은 더 씩씩허게 자랐겠지?기준이 형은 고등학교를 엄마가 일하는 직장 옆 동산고 했다고 들었는데 아들도 내년 부터는 엄마랑 매일 같이 가겠다 우리 잘 다녀 보자 이제 효광원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어 집에 오면 다른친구들 처럼 학교도 가고 친구들이랑 피시방 당구장도 가고 엄마 아빠랑 캠핑가서 멍도 때리고 그렇게 지내자 지난 5월부터 지금 까지 마음고생도 생각도 많았을 거야 나오면 효광원 지난 시간 들을 잊고 잘 시작하자 엄마는 상현이가 지난 날들에 시간을 어떻게 지냈고 앞으로 어떻게 지낼건지 생각 해 봤으면 좋겠어 이제는 앞으로는 이런한 일들이 엄마에게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효광원 아닌 이 아닌 다른 어느 곳에도 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한 일들이 생기 않을거라고 믿을께 하나 해결 하면 하나가 생기는 이런한 일들 어제 상준이 때문에도 화도 나고 힘들기도 했는데 한숨만 나오다 잠들었어 얼마 남지 않은 효광원 생활 규칙 잘지키고 아프지 말고 토요일에 웃으면서 보자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