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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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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비가 오고 나면 땅이 단단히 굳어진데 아들도 그런 말 들어봤지? 엄마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앞으로 울아들도 아주 단단해 질거라고 믿기 때문이야 아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수도 하면서 그렇게 몸도 마음도 커가는거야..그러면서 올바른 인생을 살아 가는거지..엄마 아빠가 어제 그 친구들 엄마들 만나서 얘기를 하고 왔는데 다들 각자 들어간 곳에서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더라 상혁인가 그 애만 아직 심사 분류원에 있나봐 재판이 29일이래 엄청 답답하고 힘든가 보더라..아들 엄마는 언제나 아들 편이야 알지? 엄마 아빠는 지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으니까 우리 서로 믿고 앞으로의 지후 삶을 위해서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아들..어제 보니까 부모들 마음은 다 똑같고 아이들도 얘기 들어보니 나쁜 아이들은 없더라..너무나도 사랑하는 내새끼..엄마가 좀 더 이해하고 더 가까이 가려고 노력 했어야 했는데 엄마 힘드니 하지 말라고만 해서 미안해..엄마도 많은 생각을 해..반성도 하고..그래도 아들..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많으니 잘 해보자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새끼..오늘도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