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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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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김동우(101021)
발신:김동우(관계:부)
사랑하는 동우야~~ 법정에서 헤어지고 아빠 마음이 많이 안좋았는데 오늘 아침 엄마한테 전화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잘지낼수 있다고, 앞으로는 사고 안치겠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대견해 아빠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잘지내고 있을거야 그래야지 면회갔을때 동우도 안아주고 6개월 후 집에오면 더 따뜻하게 맞이할수 있겠지 동우야 거기서 선생님들과 상담하고 이야기 하면서 동우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 많이 했으면 해~~ 엄마,아빠한테 못했던 이야기도 많이하고 또 슬프면 울기도 하고 그렇게 동우 가슴속에 있는 응어리를 다 토해냈으면 좋겠다 그러면 속도 시원해지고 동우의 외롭고, 뻥뚫린 가슴도 새로운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동우는 우주에 단 하나뿐인 아주아주 소중한 존재야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희망과 미래가 무궁무진한 그런 존재야 지금당장 뭘 조금 못한다고 부끄러울것도 없고, 낙담할 필요도 없어 그런거는 시간이 흐르면 다 극복할 수 있는거야 그래서 동우가 동우자신을 더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사랑했으면 한다. 아빠한테는 동우가 최애 1번인지 알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