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
아들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되었네 엄마는 날짜가 빨리 갔으면 좋겠거든 근데 울 아들은 그 마음이 더 하겠지..어제는 아빠랑 이사가기 전에 짐 정리 한다고 베란다 창고 정리했어 지후가 어릴때 가지고 놀던 팽이판,딱지,썰매 ,물총등 여러가지 있었는데 다 버렸어 야구가방도..괜찮지? 버리면서 좀 속상 하기는 했는데 어차피 이제 지후한테 필요 없는 것들인거 같아서..다음주에는 지후방 책들을 정리 하려고 그리고 아들 학교 교과서라도 보내 줄까 한번씩 읽어 볼래? 너무 학습이 끊어진거 같아서 한번씩 들여다 보면 좋을거 같은데 한번 생각해봐 혹시 책 중에 버리기 싫은거도 있나 생각해 보고..아들 너무 보고싶다..뼈에 사무치는 그리움이 이런건가 싶으다 엄마는..참 아들 면회가 풀리면 제일 먼저 먹고 싶은게 뭘까? 상욱이는 피자가 너무 먹고 싶다고 했다던데 울 아들은 뭐가 먹고 싶으려나..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 머치 이발은 했어? 염색은 담임쌤이 해주셨다며? 노란 머리보다 훨씬 보기 좋지? 아들..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좋은거야 그게 지루한거 같아도 그게 행복이야..너무나도 사랑하는 내새끼 밥 잘 먹고 잘 자고 좋은 생각 많이 하면서 밝고 씩씩하게 지내자 아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 오늘도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