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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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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아 말도 없이 들어가냐 그때 4월달인가 5월달에 보고 한번도 못봤네 잘 지내냐 거기는 좀 어떠냐 너가 나한테 사고 치지말라했으면서 너가 사고 치면 어쩌자는거야 우리가 오랜만에 만났을때 화나서 인사도 안하고 간거 미안하다 오랜만에 만난건데 그렇게 가서 미안하다 이제야 사과를 하네 나중에라도 나와서 속초오면 밥이나 한끼 먹자 우리가 그래도 안 좋은 추억도 있고 좋은 추억도 있잖아 내가 1학년때도 한번 가오 잡는다고 설쳤을때 너가 바로 잡아줬잖아 근데 너가 왜 뭐가 부족해서 그러고 있냐 너는 착하고 말도 심하게 할때도 있지만 내가 본 너는 많이 웃고 착하고 멋있었어 하지만 너가 그러고 있으니까 나도 마음이 좋지가 않다 탁규린이 너한테 편지 보냈다길래 봤더니 너가 효광원에 들어가 있더라 나는 그때 처음 알았고 편지 쓸까 말까 하다가 쓴거다 이 편지가 인터넷으로 한거라 안 갈지도 모르지만 가면 편지 남겨줘라 사랑한다 친구야
빨리 나와서 다시 인생 살자 아직 늦지 않았다 미안하고 고맙다 태성아
-송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