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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아들 성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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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잘 지내고 있어? 엄마는 오늘 우편함에 꽂아 있는 편지를 보고 달려가 봤더니 ,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아들이 보낸 편지 더구나. 성현아 편지를 읽는데 엄마가 큰 감동을 받았서 감사의 눈물을 멈출수가 없더구나. 우리아들이 원래가 마음 따뜻한 아이인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 미안한 마음 담아서 정성스럽게 편지를 쓴것을 보고 우리 아들이 훌쩍 컸구나 싶어 대견하고 듬직하고 희망이 생기더라.
아들이 했던 말중에 '앞으로는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이 아니가 도움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될게요' 라는 말에 엄마,아빠는 이젠 우리 아들 걱정안해도 스스로 잘 해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엄마가 너무 너무 행복하고 세상 부러울것이 하나도 없다. 고맙다 아들! 사랑한다. 성현아~
아빠도 편지보고 한참을 우셨어. 형은 "엄마 성현이가 이제 정신 차리려나 봐요. 내가 그랬지요 분명 정신차린다고" 형이 오늘 엄마에게 했던 말이야. 성현아, 형이 몇차례 엄마에게 얘기 했었거든, 자기 주변 친구들을 보면 조금 지나면 정신차리고 생활 잘하더라고... 형이 무뚝뚝해도 동생걱정 많이 하고 있어. 형이 표현에 좀 약하잖아.
아들! 친구들하고 잘지내고 선생님 말씀도 귀 기울여 잘 듣고 열심히 생활하자.
네가 선택한 교육활동 처음이라 서툴고 어렵겠지만, 긍정의 힘으로 잘 참고 이겨내자. 엄마, 아빠, 형도 여기에서 멋진 아들 생각하며 열심히 생활 잘하고 있을게. 아들! 밥 잘 챙겨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 또 연락하자.
참, 넌 사고뭉치 아들이 아니고, 따뜻하고 멋진 사랑스러운 아들이야.그러니까 편지쓸때 그런말 하지마. 엄마가 마음 아파. 아들! 사랑해 ~~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