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우리멋진 아들

수신 : 김동우(2010.10.21)        동우야!!!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힘들겠지만 앞으로의 희망을 생각하며 그곳 생활 적응 잘하며 웃음잃지 말고 잘지내기를 바란다.  아빠는 오늘1월1일 출근하면서 해뜨는거 보고 이렇게 동우한테 편지를 쓰고 있고,  아빠 직장은 1월에는 서울로 발령이 나서 2월에는 집에서 출퇴근 할 수 있을것 같아. 아빠는 이곳 생활이 많이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지낼만 해~~~ 근데 혼자 밥먹는게 아직도 좀 힐들구나  집에서 혼자 밥먹는 것도 재미없고(동우하고 엄마하고 같이 먹는 식사가 제일 맛있는데~~), 식당가서 혼자 먹는것도 좀 눈치보이고, 뭐 먹을까 고민하는 것도 별로고,  어째든 밥먹는거만 빼면 혼자 지내는 지금의 생활도 괜찮아.  퇴근하면 도서관도 가고, 헬스장도 가고, 당구장도 가고,  아빠 당구 많이 늘었어.  예전에 동우가 아빠 당구치는거 봤을때는 완전 초보였는데  지금은 꽤 친다 ㅎㅎ  나중에 동우 가르켜 줄게   아빠가 젊을때는 당구 치는게 재미도 없고 잘치지도 못하고(아빠가 공 가지고 하는 운동은 잘 못했거든) 그래서 포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좀 후회가 된다. 그때 배워둘걸 하는 생각을 좀 하지   동우도 기회될때 조금씩 취미를 만들어 놓으면 친구들하고 놀때도 그렇고 동우 생활이 좀 다양해지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동우가 취미 생활 하는거 아빠는 적극 추전!!!!   못해도 상관없어~~   뭐 취미가 직업으로 할거도 아니고, 처음에는 다 못하거든  조금만 꾸준히 해서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을정도만 하면 되지....  동우야 지금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건강하게 잘지내~~ 사랑해  우멋진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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