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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어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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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하고통화하고 조금 일찍퇴근해서 아들 여름옷사고 생필품사서 오늘아침 택배로 보냈어 아마 내일쯤받을거야 엄마가 보낸옷들이 아들맘에 들었으면 하는구나~ 엄마는 XL사고 싶었는데 아들이 L사라고 해서 모두 L로 보냈어 잘맞으면 좋겠어 아들 못본지너무 오래되서 체형이 어느정도인지도 가늠이 안되서 살이 조금쪘어도 어진이는 옷걸이가 좋으니까 잘 어울릴거라 믿어~ 아들 어제 통화할때 아들이 이제는 정말로 반성하고 자잘못에 대한개념도 확실히 잡힌거 같아서 엄마가 너무 기뻤어 여름옷 사면서도 너무 즐거웠단다. 이제 여름오면 아들이 집으로 올거니까 비록 코로나때문에 면회가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금방 만날거고 아들이 몸도 맘도 건강해지는거 같아서 엄마가 걱정을 조금 덜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 사랑하는어진아 엄마는 아들이 그저 평범반 학생으로 학교로 돌아오고 밝고 건강한 어진이로 집으로 와주면 더 바랄게 없어 꿈이 없다고 걱정할필요도 없고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하지도 않아도 어진이의 미래는 밝을거니까 엄마아빠가 항상 믿고 응원해 줄거니까 알고 있지 효광원 친구들과 선후배들과도 원만하게 잘지내길 엄마가 항상 기도할게 아프지말고 항상 청결하게 주위유지하고 맘도깨끗 몸도깨끗 정신도 깨끗하게 알지 사랑해아들아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 있든 행복한 나날이이길 바래 엄마는 사랑하는우리큰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