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한에게

선한아 엄마야. 잘지내고 있지? 이제 본반으로 간다고 들었어. 오늘 우체국에 가서 택배 보내고 왔어. 내일이면 도착할꺼야. 옷이랑 목욕 용품이랑 두박스 보냈어. 여드름용 세안제도 사서 넣었는데 잘 맞을지 모르겠네. 로션은 얼굴이랑 바디 겸용이니까 하나로 쓰면 돼. 후리스도 보내려고 했더니 털옷은 자수를 넣을 수 없다고 해서 뺐어. 일단 집에 있는 옷으로 보냈고 겉옷이랑 바지 두 벌 샀는데 이건 내일이나 모레 택배 보낼꺼야. 필요한 것 있으면 전화나 면회 때 이야기해. 그리고 얼마 전에 세살 형이랑 싸웠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한 살 형이라도 반말하지 말고 까불지 않도록 조심해. 너 거기 놀러간 거 아니잖아. 제발 반성하는 모습 보이고 거기에서 생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저번에 효광원 나온 것도 이번주에 징계가 나온다고 하던데 엄마는 떨어져 있어도 너무 걱정이 된다. 선한아 제발 거기에서 별일 없이 무탈하게 잘 있다가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 면회도 신청했어. 다행히 18일 날 한자리 남았다고 하시더라고. 이번주 주말에는 할아버지 생신이라 안동에 가. 정하동에도 한번 가봐야 하고. 동한이는 갈지 모르겠네. 선한아 중학교 들어와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 경북 체중에 간 것 부터가 잘못된 걸까. 처음에는 네가 중간에 그만두게될 꺼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선한아 지금 너무 자극적이고 재미만 쫓다 보면 나중에는 네가 하기 싫은 일을 훨씬 더 많이 하게 될꺼야. 이제 16살이고 적은 나이 아니야. 이제는 순간의 행복보다는 너의 앞날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본반으로 가면 직업 훈련반 선택해서 배울 수 있다는데 어떤 거 선택했는지 궁금하네. 암튼 잘 선택해서 열심히 배웠으면 좋겠다 선한아. 아프지 말고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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