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한에게

선한아 엄마야. 오늘 편지 받았어. 동한이 한테도 쓸 줄이야 ㅎㅎㅎ. 동한이는 학원가서 아직 못보여줬어. 동한이가 좋아하겠다. 1일날 편지 썼는데 언제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이 벌써 8일이야. 편지를 일찍 받았더라면 노란색으로 이름 박았을 텐데ㅠ 엄마가 택배 보내고 나서 편지를 받았어. 그렇지만 걱정마. 아직 더 보낼 것이 남았어. 그건 노란색으로 박아줄께. 거기서 옷 이런거 너무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 이름 한번 박는데도 한개당 3천원이더라. 예전에는 천원이었던거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올랐네ㅋㅋ 요즘에 독감이 유행인데 우리 가족 아빠 말고는 독감예방접종 한 사람이 없네. 정한이는 맞춰야 할텐데 병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갈 엄두가 안난다. 편지를 꽤 많이 썼는데 전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 네가 저번에 하나 받았다고 하는 거 보니까. 올 해는 할머니 칠순잔치도 있는데 그 전에 네가 나왔으면 좋겠당~~ 이번주는 꽤 춥다고 하던데 감기 조심하고 잘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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